[Golden(김지현, 지소울)] 대기만성이라는 말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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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Golden(김지현, 지소울)] 대기만성이라는 말 그 자체

 한동안 원래 본진이던 네이버 블로그에 집중하느라 잠시 티스토리 블로그에 소홀했습니다.

방치해놨던 네이버블로그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고 이제 다시 티스토리 블로그도 함께 열심히 해볼까 하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네이버의 모바일에디터를 사용하다가 다시 티스토리의 모바일에디터를 사용하니 정말 너무너무 불편하네요. 하지만 인내하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할 아티스트는 (구) 지소울(G.Soul), (현) 골든(Golden). 바로 골든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골든(Golden)


골든은 2001년 방송한 '영재육성 프로젝트' 라는 프로그램에서 조권, 선예와 함께 박진영의 눈에 띄어 JYP 연습생으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YG의 유망주로 지드래곤이 있다면 JYP에는 지소울이라고 할 정도로 놀라운 재능으로 엄청난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영재육성 프로젝트 출연당시의 골든(지소울)

그런 엄청난 기대속에서 골든(지소울)은 미국에서 음악공부를 하며 JYP의 연습생 생활을 이어나갔고, 박진영은 알켈리(R.Kelly)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잊혀질때마다 한번씩 떡밥을 던지며 언플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소울은 원더걸스와 함께 JYP의 아메리칸드림을 이뤄줄 유망주가 되는듯 했습니다.

15년(!)이라는 엄청난 연습생기간을 보낸 골든(지소울)은 전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JYP가 미국사업을 철수할 때에도 계속 미국에 잔류해 있었고, 국내에서는 완전히 잊혀져가고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라디오스타에서는 지소울 영혼설 이야기까지 할 정도였을까요.

그렇게 잊혀져가는듯 하던 지소울은 2015년 1월 19일. 드디어 대망의 첫 정규앨범 Coming home을 발매하게 됩니다.


15년의 연습생 생활 끝에 나온 지소울의 앨범이라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앨범 발매 초반 멜론차트 4위까지 진입하여 좋은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그의 실력 역시 명불허전이었구요.

하지만 변해버린 음악트렌드 때문인지, 아니면 방송활동을 잘 하지 않아서인지 차트에서의 뒷심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이후 지소울은 Love me again, Dirty, 멀리멀리 등과 같은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이어나갔지만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은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음악들은 모두 훌륭하였고 지금도 제가 즐겨듣고 있지만, 대중성 있는 음악스타일은 아니었고 또한 지소울 본인도 차트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행보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렇게 JYP에서 정규앨범 1장과 4장의 싱글을 발매한 후, 지소울은 박재범이 이끄는 하이어뮤직(H1GHR MUSIC)에 창립멤버로 입단하게 됩니다.

하이어뮤직에 입단한 지소울은 후디(Hoody)와 함께한 Tequila를 발매하였고 이후 여러장의 싱글을 발매하다가 I'll be there와 No answer가 수록된 싱글앨범을 발매 후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를 한 이후로 꾸준히 음악작업을 하며 허슬을 해왔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크게 얻지 못하고 군대를 간게 저는 팬으로서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군대를 간 지소울은 2019년 9월4일에 전역을 하였고, 전역 이후에 활동명을 골든으로 바꾸게 됩니다.

골든은 전역 이후 불후의명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2020년에는 오랜만에 다시 방영하는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하여 무려 우승을 차지하게됩니다.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한 골든


오디션프로그램의 황금기가 저물고 난 이후의 우승이라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 차근차근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골든의 모습이 기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최근, 하이어뮤직(H1GHR MUSIC)의 컴필레이션 앨범 H1GHR : RED TAPE, H1GHR : BLUE TAPE 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다시한번 떡상의 기회가 찾아온듯 합니다.

특히 BLUE TAPE에서 골든(Golden)의 솔로곡인 selfish는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이어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전체가 명반이고 명곡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명곡이라고 생각되는 곡입니다.


특히 딩고프리스타일에서의 골든은 정말 미쳤습니다.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15년의 연습생 생활을 보내고 모든것이 다소 늦었다고 생각될수 있는 골든이지만, 탄탄한 기본기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해왔기에 출발은 다소 늦었으나 언젠가 분명히 빛을 볼 날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 시기가 조만간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 대기만성형 아티스트 골든(구. 지소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