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vs 유튜브뮤직 비교] (2) 유튜브뮤직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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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멜론 vs 유튜브뮤직 비교] (2) 유튜브뮤직 편




 지난 1편에 이어서 멜론과 유튜브뮤직의 비교 2편으로
이번엔 유튜브뮤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유튜브프리미엄 등의 구독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이런 구독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다보니 슬슬 구독료로 나가는 월 고정지출에 대한 압박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지출을 줄일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다가 유튜브프리미엄에 포함된 유튜브뮤직과 멜론을 비교해보았고, 유튜브뮤직의 음악추천기능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결국 멜론 프리클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멜론에서 유튜브뮤직으로 넘어온 이유였고, 그렇다면 이제 정말로 멜론과 비교해서 유튜브뮤직은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유튜브뮤직 장점]



# 세계적인 구글의 갓 알고리즘 선곡

# 깔끔한 UI와 쾌적한 UX

# 커버 아티스트와 라이브음악 감상을 좋아한다면 필수!




1. 내 취향을 너무나 잘 알아채는 알고리즘!

우선 멜론의 곡 추천과 비교하자면, 멜론의 곡 추천 알고리즘은 장르나 아티스트와 같은 큰 카테고리 내에서 추천하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ADOY' 의 음악과 같은 몽환적인 느낌의 음악을 더 듣고싶은데 멜론의 추천은 '가을방학', '소란'과

같이 전혀 다른느낌의 아티스트를 추천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유튜브뮤직은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가막히게 제가 원하는 취향의 음악을 매칭해줍니다.

 

 


이렇게 곡마다 좋아요와 싫어요 버튼이 있는데,
유튜브뮤직의 좋아요 와 싫어요 버튼을 많이 활용하여 사용자의 취향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선곡의 정교함은 더욱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 기가막힌 선곡도............
이건 곧 단점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2.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UI

 

 

앱을 실행하자 나오는 첫화면들 입니다.

물론 제가 현재 멜론을 해지한 상태라 뭔가 더 덕지덕지 뜨는게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UI의 깔끔함은 유튜브뮤직의 압승입니다.

또한 UX(사용자경험)에 있어서도 유튜브뮤직이 월등히 나은편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앱 환경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유튜브뮤직이 더 나은 선택이 되겠네요.

 

 


3. 플레이리스트 유튜버들의 센스있는 선곡을 편하게 즐기며, 커버곡과 라이브음원 감상이 편리하다.

요즘 유튜브로 음악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센스있는 플레이리스트 유튜버분들이 선곡한 음악으로 음악 감상하시는분들 많으실겁니다.

저도 때껄룩(Take a look)님을 비롯해서, 많은 음악 유튜버분들의 선곡을 감상하곤 하는데요.

멜론에도 멜론DJ라는 플레이리스트 제작자분들의 센스있는 다양한 선곡을 감상할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그래도 플레이리스트 유튜브는 주접댓글 보는맛이 있으니까요 ㅋㅋ

취향에 딱 맞는 플레이리스트 유튜버가 있으시다면 유튜브프리미엄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제이플라님과 같은 유명한 커버 유튜버들의 음악을 좋아하시거나,

라이브 음원 감상을 좋아하신다면 유튜브뮤직은 필수입니다!

 

 


4. 광고없는 쾌적한 유튜브영상 시청 가능

 

사실 이건 광고없는 유튜브 영상감상이 메인이고 유튜브뮤직을 덤으로 얻는게 맞겠지만,

저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준으로 장단점을 적다보니 이게 유튜브뮤직의 장점이 되어버렸네요.

그렇지만 광고없는 유튜브 감상의 쾌적함은.....
경험해보신분은 아시죠??

 


5. 구글홈미니, 스마트TV 등과의 연동성

 

이건 앞서 작성한 멜론편에서 언급하였던대로 입니다.
멜론편도 함께 봐주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는 유튜브프리미엄 사용자에게 구글홈미니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였는데요.

그 덕에 구글홈미니를 활용한 음악감상과 IOT환경구축에 입문하게 되어 구글생태계에 조금 더 깊이 들어온 저는 유튜브뮤직을 포기하기엔 아쉬운점이 더 많아졌습니다.

 



[유튜브뮤직 단점]

 


1. 알고리즘 선곡의 한계


앞서 유튜브뮤직의 장점으로 알고리즘에 의한 선곡을 적어놓고는 이제와서 단점으로 적는게 의아하실겁니다.

사실 이 알고리즘선곡이 유튜브뮤직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유튜브뮤직은 사용 초반에는 선곡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음악취향이라는게 늘 한결같을수 없다보니 늘 같은 장르만 듣는 경우는 드뭅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면,

저는 20년 넘게 힙합을 꾸준히 좋아해왔습니다.

그렇지만 힙합외길 취향만을 고집해온것이 아니라,
어떤때에는 90년대 R&B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어떤때에는 PB R&B, 재즈, 하우스, 그러다가 인디밴드들의 음악에 꽂히기도 하고, 아이돌 댄스음악에 빠지기도 합니다.

물론 유튜브뮤직의 알고리즘이 그때그때 내가 꽂힌 음악에 맞는 선곡을 잘 해주긴 합니다.
그렇지만 취향데이터가 점점 쌓이다보면 가끔 이해가 안되는 난해한 선곡을 할때도 많아집니다.

그리고 다른 예를 들자면,
최근에 저는 2천년대 초중반에 유행하던 더티사우스힙합을 즐겨듣던 추억이 생각나서 한동안 열심히 듣고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어느 매장에서 들은 BTS(방탄소년단)의 ON이 좋아서 몇번 들었더니 갑자기 유튜브뮤직이 방탄소년단의 음악들과,
같은 소속사인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들을 줄기차게 틀어주기 시작합니다.

좀 쌩뚱맞은 선곡이긴 했지만, 물론 이 그룹들의 음악은 저도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틀어주는대로 계속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다른 아이돌그룹들의 음악도 슬금슬금 틀더니 어느샌가 유튜브뮤직이 추천해주는 음악들이 모두 아이돌 댄스음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잠깐 들은 음악을 제 취향으로 인식해서
자꾸 가지를 뻗쳐 나가는 등의 문제도 있지만,

같은 장르의 음악을 계속 듣는다 하더라도 추천하는 음악들이 자꾸만 같은 노래들로만 채워지는것도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유튜브뮤직의 선곡능력에 '와!' 하며 감탄하며 좋은노래와 아티스트를 새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지만,
좋은노래도 계속 틀어주면 질릴수밖에 없습니다.

 


2. 국내음악 감상에 상대적으로 약함


아무래도 외국회사의 서비스이다보니, 애플뮤직도 그러하듯 국내 음원에 취약할수밖에 없습니다.

멜론의 경우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있지는 않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얻는 아티스트들의 신보도 메인 첫화면에 나와서 쉽게 새 음원소식을 접하게 되지만

유튜브뮤직은 그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티스트명과 곡 제목들도 영어로 표기되었다가 한글로 표기되었다가 하는 등, 제 멋대로라서 불편하기도 합니다.

또한 순위차트가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 어떤 음악이 인기인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 점은 음원사재기로 인해 혼탁해진 차트가 꼴보기 싫다든가, 차트순위와 상관없는 취향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3. 들쑥날쑥한 음질, 그리고 들쑥날쑥한 가사 지원.


앞서 말씀드렸던 아티스트명과 곡 제목들이 들쑥날쑥하다는것도 들쑥날쑥한 음질과 같은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유튜브뮤직 음원의 상당수는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음원에 기반하여 서비스가 됩니다.

요즘은 유튜브뮤직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공식음원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음원들은 사용자들의 음원을 기반으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음원들의 평균적인 음질도 낮은편이고,
업로드 상태에 따라 음질수준이 들쑥날쑥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는 가사 기능이 전혀 없었다가,
최근에 이루어진 업데이트로 가사기능이 생겼지만
가사를 볼수 있는 음원보다 볼수 없는 음원이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음질을 중요시 하거나, 가사를 중요시 하는분들에게는 유튜브뮤직은 최악의 선택일수 있습니다.


4. 다른 유저들과의 소통공간 부재


이것은 앞서 멜론편에서 장점으로 언급한 내용이라 긴 설명은 않겠습니다.

같은 음악을 듣는 다른 사용자들의 의견을 공유할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것은 누군가에게는 분명한 단점이 될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딜가나 꼭 있는 어그로꾼들이나 악플러들로 혼탁해진 댓글창을 보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점은 오히려 장점으로 받아들여 질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두 편에 걸쳐서 멜론과 유튜브뮤직의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모든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 주관에 의한 평가이기 때문에
사용하시는분들마다 느끼는 점은 다르리라 봅니다.

만약 멜론과 유튜브뮤직 두 음원 서비스중에서 고민하시는 분이 이 포스트로 작게나마 참고가 되신다면 그걸로 저는 감사할듯 합니다.

그리고 꼭 둘 중 하나만 쓰라는 법은 없잖아요?
진리의 둘 다도 있으니....ㅋㅋ

그럼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